2025년 4월 16일 기준,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

무역 불확실성 속 기준금리 동결

2025년 4월 16일,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7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마무리 짓는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무역 상황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중한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경제 기로에 선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번 발표에서 두 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1. 관세가 제한적일 경우: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

2. 글로벌 무역갈등이 확대될 경우: 캐나다 경제가 일시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3%를 초과할 수도 있음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흐름이 더욱 긴장 상태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내 경제 지표의 신호

국내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소비, 투자, 고용 성장 모두 둔화되고 있으며, 3월 기준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탄소세 폐지와 유가 하락 등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하지만 중앙은행은 무역 혼란이 물가 상승 압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정책 방향

중앙은행 총재 티프 맥클렘(Tiff Macklem)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 가격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성장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전문가들은 만약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 한 번 금리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은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통해 캐나다 경제를 이끌어가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번 금리 동결은 향후 더 큰 변화를 대비한 ‘숨 고르기’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