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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SEO
Apr 11, 2025
샘 미즈라히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토론토 다운타운의 초고층 타워, '더 원(The One)' 프로젝트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파산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완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7년 분양 이후 7년여의 기나긴 여정 동안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던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 파산관재 절차에 들어선 이후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하며 더욱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2월, 토론토 기반의 명망 있는 부동산 개발 회사 트라이델(Tridel)이 구원투수로 등장하며 프로젝트 완공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났습니다. 최근 공개된 바에 따르면, 파산관재인, 선순위 대출기관 및 트라이델은 프로젝트 완공을 위한 계약의 확정 합의서, 자금 조달 계약, 그리고 파산관재 절차를 채권자 보호 절차(CCAA)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이는 2025년 4월 17일 법원의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라이델은 프로젝트 관리, 건설 관리, 그리고 주거 부문의 판매 관리를 총괄하며, 각 역할에 따라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또한, 총 프로젝트 비용 절감액의 일부와 Tarion Warranty 예산 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되어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존 415세대에서 503세대로 늘어났던 주거 유닛 수는 트라이델의 새로운 재구성 계획에 따라 476세대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더 큰 유닛의 판매 속도와 전체적인 판매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으로,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존 호텔 운영 계약은 해지되었으며, 새로운 운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건설 현장은 파산 절차 중에도 꾸준히 진척되어 현재 81층까지 슬래브가 완료되었고, 건물 외피는 58층까지 설치되었습니다. 당초 91층으로 계획되었던 '더 원'은 최종적으로 85층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펜트하우스 층 콘크리트 타설은 2025년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구조 공사는 2026년 11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젝트 전체 완공 시점은 기존 예상보다 다소 늦춰진 2028년 초로 전망됩니다.
이번 채권자 보호 절차(CCAA)로의 전환은 트라이델이 일반적인 개발사처럼 주거 유닛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높은 판매 가격과 효율적인 규제 문제 해결을 기대하게 합니다. 또한, 이례적으로 초기 120일의 유예 기간을 요청하여 절차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법인명 변경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2017년 '더 원' 프로젝트를 분양받았던 분들의 상황입니다. 현재 이들은 납부한 계약금에 대한 채권자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며, 법원 주도의 파산 및 채권자 보호 절차를 통해 권리 행사를 모색해야 합니다. 트라이델이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과정에서 기존 분양 계약이 승계될지, 새로운 계약 조건이 제시될지, 또는 납부 금액의 일부라도 변제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해당 계약자들은 법원에서 공지하는 관련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권리를 명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채권자 모임이 있다면 참여하여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